[TF초점] '상륙 1년' 세포라, 체험 서비스 재개 "차별화로 코로나 위기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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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님햇 작성일20-10-12 19:5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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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지 1년째를 맞는 세포라가 지난달 4일 여의도 IFC몰에 5호점을 오픈하고 최근 모바일 앱을 론칭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문수연 기자
세포라, 체험 서비스 재개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 펼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한국에 상륙한 지 1년이 된 세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체험 서비스를 재개, 차별화 전략에 다시 집중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고, 업계 전반에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우면서 시장 진출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체험형 뷰티 스튜디오와 향수 라인업 강화, 디지털 강화 등 새로운 생존 전략 모색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4일 여의도 IFC몰에 들어선 세포라 5호점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1호점을 오픈한 세포라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오프라인 화장품 매출 감소로 매장 확장 계획이 다소 틀어졌지만, 하반기 들어 새 매장 오픈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세포라는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뷰티 스튜디오를 지난 6일부터 재개해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수연 기자
◆ 세포라, 프리미엄 향수·체험 서비스 등 차별화 전략
여의도 IFC몰 세포라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리적 특성에 맞게 519㎡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규모가 큰 만큼 향수, 색조 화장품, 스킨케어, 헤어제품, 세포라 컬렉션, 남성 화장품 등 다양한 섹션이 마련돼 있다. 특히, 한국 시장 진출 1주년 기념하는 다양한 에디션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세포라 5호점은 한국 상륙 1년을 맞은 세포라의 방향성과 차별화 전략이 집약된 매장이다. 세포라 관계자는 "1년 동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고객의 뷰티 니즈를 분석해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매장 곳곳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향수 코너다. 한 섹션에 여러 브랜드의 향수를 모아놓은 H&B(헬스 앤 뷰티) 스토어와 달리 다양한 브랜드의 향수가 매장 한쪽 벽을 가득 채웠다.
세포라는 한국에 진출하면서 다양한 프리미엄 향수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당시에는 국내 향수 수요가 크지 않은 만큼 이를 의아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 후 마스크 착용으로 색조 화장품 수요가 감소하고 향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명품 화장품과 향수 구매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로에베, 메종 마르지엘라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 향수 매출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봉 파르퓨메르를 단독 입점하는 등 추가 신규 브랜드 수를 늘려가고 있다.
남성 스킨 케어 존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오피스가 많은 지역 상권을 고려해 남성 고객을 타겟으로 잡고 세포라 매장 최초로 남성 화장품 코너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곳에서는 스킨 케어 테이블에서는 상담을 통해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세포라의 자체 PB브랜드인 세포라 컬렉션 존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제품 중 국내 매장은 한국인의 관심도가 높은 스킨케어 제품 위주로 꾸며져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헤어 제품 코너가 따로 마련돼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매장 중앙에는 자유롭게 제품을 테스트하거나, 15분간 무료로 메이크오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뷰티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코로나19 확산 후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으나 지난 6일부터 재개돼 호응을 얻고 있다.
세포라는 디지털 강화와 신규 브랜드 입점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문수연 기자
◆ 세포라 1년, 향후 전망과 과제는?
국내 진출 초기 업계 일각에서는 앞서 홍콩과 일본에서의 실패 사례를 근거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란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평가에 세포라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당초 기대했던 만큼의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K-뷰티'가 아시아 뷰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본사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국내 전망을 바라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포라 관계자는 "1호점인 파르나스몰점에는 꾸준히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명동 롯데영플라자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빠져나갔지만 백화점 내에 들어선 만큼 이용객들의 방문율과 구매율이 안정적이다"라며 "IFC몰점도 오픈 직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해 당초 예정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었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 있는 만큼 오픈 한 달 동안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포라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온라인 채널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론칭한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매출 상승 기대도 크다. 당초 올해 초 앱을 론칭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준비 기간을 늘려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뷰티 스캔' 기능이 있어 카메라로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으로 상품에 대한 설명과 리뷰를 확인할 수 있고 실구매자들의 사용 후기도 볼 수 있다.
다만 캣본디, 컬러팝 등 인기 해외 브랜드의 미입점과 수요가 늘고 있는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약세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세포라 관계자는 "수입 허가 절차가 까다로워 인기 브랜드 입점이 늦어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펜티뷰티 급의 파워를 가진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알려지지 않은 스킨케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 방안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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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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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 체험 서비스 재개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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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12일 사상 처음으로 3분기 잠정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확정 실적은 오는 21일 공개된다. /더팩트DB
증권업계 "LG화학,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할 가능성 커"
[더팩트│최수진 기자]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 이후 주가 급락 등 거센 후폭풍을 맞은 LG화학이 오늘(12일) 사상 처음으로 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소액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방안으로 판단된다.
LG화학은 오늘(12일) 오전에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확정 실적은 오는 21일 공개된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현재 국내에서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곳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유일하다. 반면 LG화학은 그간 단 한 차례도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없다. 올 3분기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 이후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소액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잠정실적을 공개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후 한때 LG화학의 주가가 급락했고, 일부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이 주주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크게 반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LG화학의 결정에 우려를 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LG화학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배터리 사업 분할 안건이 처리되면 12월 분할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한다. /LG그룹 제공
이에 LG화학은 주주들을 안심시키고 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처음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이번 결정에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8조2000억~8조4500억 원, 영업이익은 7200억~8500억 원 안팎으로 관측된다.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폴리염화비닐(PVC) 생산마진 확대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개선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609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이상 개선될 것"이라며 "ABS의 생산마진 확대는 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증가에 기인하며, PVC는 미국/유럽 등에서의 공급 차질영향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LG화학의 주력제품 강세가 지속됐다"며 "첨단소재 사업은 편광필름 호조 및 양극재 사업 고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화학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위생용, 포장용 플라스틱 수요가 지속됐고, 저유가까지 지속되면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올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20%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LG화학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배터리 사업 분할 안건이 처리되면 12월 분할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하고 분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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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12일 사상 처음으로 3분기 잠정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확정 실적은 오는 21일 공개된다. /더팩트DB
증권업계 "LG화학,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할 가능성 커"
[더팩트│최수진 기자]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 이후 주가 급락 등 거센 후폭풍을 맞은 LG화학이 오늘(12일) 사상 처음으로 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소액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방안으로 판단된다.
LG화학은 오늘(12일) 오전에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확정 실적은 오는 21일 공개된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현재 국내에서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곳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유일하다. 반면 LG화학은 그간 단 한 차례도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없다. 올 3분기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 이후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소액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잠정실적을 공개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후 한때 LG화학의 주가가 급락했고, 일부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이 주주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크게 반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LG화학의 결정에 우려를 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LG화학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배터리 사업 분할 안건이 처리되면 12월 분할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한다. /LG그룹 제공
이에 LG화학은 주주들을 안심시키고 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처음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이번 결정에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8조2000억~8조4500억 원, 영업이익은 7200억~8500억 원 안팎으로 관측된다.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폴리염화비닐(PVC) 생산마진 확대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개선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609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이상 개선될 것"이라며 "ABS의 생산마진 확대는 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증가에 기인하며, PVC는 미국/유럽 등에서의 공급 차질영향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LG화학의 주력제품 강세가 지속됐다"며 "첨단소재 사업은 편광필름 호조 및 양극재 사업 고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화학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위생용, 포장용 플라스틱 수요가 지속됐고, 저유가까지 지속되면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올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20%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LG화학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배터리 사업 분할 안건이 처리되면 12월 분할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하고 분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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